[전북]전북 성인 17% “스트레스로 우울증”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6시 23분


코멘트
전북지역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평소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학력이 낮고 소득이 적을수록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전북대 간호과학연구소에 의뢰해 도민 7985명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성인의 정신건강 및 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스트레스에 대한 조사 결과 ‘대단히 많이 느낀다’(6.5%)와 ‘많이 느끼는 편이다’(26.9%)를 합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33.4%였으며 성별로는 남성(35.5%)이 여성(31.4%)보다 약간 높았다.

‘조금 느끼는 편이다’는 47.6%,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19.0%였다.

스트레스 원인은 가정문제가 30.6%로 가장 많았고 금전문제 26.5%, 진로문제 5.9%, 학업문제 2.5%, 이성문제 2.1%, 기타 31.7% 등이었다.

스트레스로 우울증(지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우)을 겪은 비율은 전체의 16.9%였으며 성별로는 여성(18.2%)이 남성(15.5%)보다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 99만 원 이하(20.5%), 직업별로는 자영업(20.1%)이 각각 평균치를 웃돌았고 연령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스트레스 등으로 자살을 생각해본 비율이 전체의 16.1%(남성 13.6%, 여성 18.6%)나 됐으며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사례는 1.6%,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0.7%였다.

하루 2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비율은 42.5%였으며 남성(45.6%)이 여성(39.5%)보다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학교 이상 47.9%, 고졸 45.7%, 무학 29.7%로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