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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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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 의원 20곳과 한의원 10곳의 비만치료 현장을 점검한 결과 비만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정상 체중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곳 가운데 8곳(26.7%)이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지도 않고 비만치료를 했다. 또 전체 비만치료자 656명 가운데 102명(15.5%)이 BMI를 측정하지 않았다. 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BMI를 측정하고 비만치료를 받은 554명 가운데 BMI가 30 이상으로 실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103명(18.6%)뿐이었으며 BMI 24 이하인 정상 체중이 223명(40.3%)으로 더 많았다. 10대 환자의 47.6%, 20대 환자의 46.9%가 정상 체중이었다.
이는 의료기관이 정상 체중 환자에게도 과잉 진료를 했거나 환자들이 의사의 판단과 관계없이 치료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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