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돌아온 정자대게의 계절!…울산수협 판매

  • 입력 2006년 12월 1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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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새로운 겨울 별미인 ‘정자대게’가 1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울산수협은 이날 오전 7시 울산수협 강동위판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정자대게를 일반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자대게는 통상 kg당 1만5000원 선에 위판돼 일반 식당에서는 2만∼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행 수산업법상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 말까지 대게를 잡을 수 있지만 정자를 비롯한 경북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 대게잡이 어민들은 좋은 품질의 대게를 잡기 위해 11월 한 달을 금어기(禁漁期)로 설정하고 12월부터 대게를 잡기로 합의했다.

정자항에는 30여 척의 어선이 정자 앞바다 북동쪽 15∼20마일 떨어진 수심 150∼200m 지점에서 한 척당 하루 평균 80kg씩의 대게를 잡고 있다. 지난해 위판된 정자대게는 약 10t(시가 15억 원).

정자 앞바다에서는 5, 6년 전부터 대게가 잡히기 시작해 어민들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대게가 많이 잡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정자 앞바다의 겨울철 수온이 5, 6년 전부터 대게가 서식하는 데 가장 적합한 섭씨 5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대게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어민들이 말하는 좋은 대게.

△다리가 모두 붙어 있다 △배 중앙 부위와 다리 살이 단단하다 △껍질이 얇다(두꺼운 것은 수입산인 경우가 많다) △중앙 부위의 게장색이 많이 비친다 △다리가 불그스름한 빛을 띤다 △수족관 안에서나 건져 올렸을 때 활발하게 다리를 움직인다 △다리가 몸에 비해 가늘고 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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