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재돌입…참가율 '저조'

  • 입력 2006년 11월 29일 16시 20분


민주노총이 2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협상과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을 위한 전면 총파업에 재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는 현대차노조 등 금속연맹 위주로 15만여 명이 참여했다"며 "비정규직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을 논의하는 국회 일정에 맞춰 12월1일까지 전면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전국 81개 사업장 3만7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현대차노조(2만1000여명), 쌍용차노조(3300여 명), GM 대우차노조(1900여 명) 등 자동차노조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에서는 노조 간부나 비번자 위주로 파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노동부는 30일 파업 참여 인원이 줄어들고 금속산별노조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에는 현대차노조 등 금속연맹이 파업대열에서 이탈해 파업 참여 사업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차노조 등 파업에 참가한 대다수 노조가 오후 시간대에 2¤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어 산업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 5만6000여 명이 참가한 경고 총파업에 이어 22일 5만8000여명이 가세한 전면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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