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사 임용시험 '바늘구멍'

  • 입력 2006년 11월 21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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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3개 과목, 231명 모집에 7132명이 지원해 평균 3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423명 모집에 8265명이 원서를 접수한 지난해 서울지역 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 19.5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일반과목별 경쟁률을 보면 1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한 정보·컴퓨터 과목이 160대 1로 가장 높았고 생물(1명/104명) 104대 1, 음악(1명/85명) 85대 1, 미술(1명/83명) 83대 1, 공통과학(1명/79명) 79대 1, 화학(1명/79명) 79대 1 등의 순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14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교원 분야는 32명이 지원, 3.9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미임용자 특별전형은 32명 모집에 54명이 지원, 평균 1.8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1차 시험은 12월3일 실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2007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는 1075명 모집에 3710명이 지원, 3.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각급 학교별로 경쟁률을 보면 유치원 교사가 60.06대 1로 가장 높았고 특수학교(유치원) 31.0대 1, 특수학교(초등) 11.40대 1, 치료교육순회교사 10.25대 1, 초등학교 교사 2.37대 1, 영양교사 3.60대 1 등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비교적 안정적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교사 임용시험에 많은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당분간 교사임용시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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