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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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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류된 어린 돌돔은 길이가 8cm로 9월 20일부터 조천항 수중 가두리시설에서 길러졌다.
연구소는 1kg짜리 자연산 참돔 3마리를 가두리시설에 집어넣었다. 어린 돌돔들이 포식자인 참돔을 만났을 때 달아나는 훈련을 하기 위한 것.
또 야간 점등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모아 어린 돌돔의 먹이 섭취능력을 길러주는 등 바다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음향순치 과정도 밟았다. 음향순치는 수중 스피커를 통해 300Hz의 음향을 내보낼 때마다 먹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는 방류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죽거나 큰 물고기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바다적응 훈련방식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어린 물고기를 바다에 직접 방류했을 때 초기에 죽는 감모율은 20%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이색 훈련을 거친 어린 돌돔의 감모율이 1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홍성완 박사는 “치어를 방류할 때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성과가 있을 경우 다금바리, 옥돔 등 정착성 고급어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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