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4명 바다-자택서 숨진채 발견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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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이 바다와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6시47분께 경남 진해시 장천항 2부두 내 항운노조 사무실 근처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바다로 뛰어 드는 것을 인근에 정박 중이던 배의 선장 백모(57)씨가 발견,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색에 나서 낮 12시40분께 이 차량과 안에 타고 있던 2명의 시신을 찾아냈으며 해경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경찰은 차량에서 발견된사망자가 박모(44.경남 창원시)씨와 박씨 딸(14)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직후 박씨의 주소지 아파트에서 박씨 아내(42)와 아들(11)이 각각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 시신을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경찰은 유족과 주변인의 진술, 인근 가구 탐문수사, 시신 검안의 소견 등을 토대로 박씨가 사업 등 각종 문제로 가정불화를 겪던 중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다음 딸과 함께 바다로 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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