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거래소 감사 추천위원 2명 새로 선임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3시 05분


코멘트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감사 선임 문제를 놓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3일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며 추천위원장과 위원직을 각각 사퇴한 경희대 권영준 교수와 중앙대 정광선 교수를 대신해 로버트 클렘코스키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학장과 오명훈 삼성선물 사장을 신임 추천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27일 예정대로 주주총회를 열고 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추천위원회와 거래소 노동조합은 이날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팽팽하게 맞서 감사 선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감사원 박 모 과장이 사실상 감사 후보로 확정됐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박 씨를 포함한 누구도 감사후보로 확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위원회를 재구성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감사를 선임하겠다는 것은 결국 청와대가 낙점한 박 씨를 감사로 선임하겠다는 뜻 아니냐”며 “권 교수 등 2명을 제외하고 새로 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파행적으로 감사를 선임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