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2007학년도 대입 가이드]2학기 수시 대비 요령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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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에 2007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전형이 실시되는 대학이 많다. 중앙대 학업우수자전형 논술고사가 14일(토) 자연계열, 15일(일)은 인문계열에서 실시되고, 경희대 교과우수자전형의 인성·적성검사와 논술고사가 21일(토) 인문계열, 22일(일)은 자연계열, 한양대 수시2-1 전형의 논술고사와 심층면접이 21일(토)과 22일(일)에 걸쳐 실시된다.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의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과 특징,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경희대

교과우수자전형2에서 서울캠퍼스는 대학별고사로 인성·적성검사와 논술고사를 보고, 수원캠퍼스는 인성·적성검사와 심층면접을 본다. 자매지역고교 전형, 바른생활·모범학생전형 등은 대학별고사로 인성·적성검사, 국제화추진전형, 자기추천전형 등은 면접고사만을 실시한다.

인성·적성검사는 4지선다형의 객관식 유형이며 출제계열 구분 없이 시행하는데 인성영역(10%), 주어진 조건에 대한 분석 및 판별능력(50%)과 논리추론능력(40%)을 평가한다. 70분, 150 문항 내외이다.

인성영역은 긍정적 가치관을 평가하므로 혼돈이 가능한 문제는 제3자의 객관적 입장에서 답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석 영역은 표현과 상징이 갖는 의미, 도형, 공간, 수형의 논리 등 빈도 높은 출제 유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추론 영역은 언어 및 논리적 추론 유형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시험 시간에 비해 문항수가 많으므로 출제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답을 골라야 하며 유형 연습을 많이 해두고 무엇보다 시간 배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고사는 계열별 출제로 시험시간은 90분이고 분량은 1200자 이내. 주어진 지문을 토대로 수험생 스스로가 찾아낸 문제의식과 주제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인문계는 문명충돌과 환경위기, 전쟁 등 현대문명의 위기에 대한 성찰과 사회의 공동선, 공리주의적 분배 등 사회 철학적 주제 등이 자주 출제됐으며, 자연계는 유전자 조작이나 생명 또는 정보윤리 등 현대과학이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 등이 출제됐다.

2007학년도 1학기 수시 논술에서는 인문계열이 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하는 제시문을 주고, 송복의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발췌문에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서술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자연계열은 에너지 변환’을 주제로 하는 제시문을 보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변환의 예를 찾아 쓴 뒤 미래사회에서 이와 관련해 일어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서술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자연계열 제시문으로 김수영의 ‘폭포’, 서정주의 ‘추천사’와 같은 문학 작품을 출제한 점이 새로웠다. 전년도와 비교해 제시문의 수가 인문계는 4개에서 5개로, 자연계는 3개에서 8개로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논술은 지시문 속에 채점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고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를 모두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한다.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을 갖추고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적절한 어휘 선택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중앙대

수시2-1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학업적성논술고사는 계열별로 3, 4문항이 출제되고 120분 안에 문항당 200∼400자 정도의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각 문항은 언어와 사회, 과학 소재들을 활용하며 읽기, 쓰기,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과학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2007학년도 1학기 수시 인문계열에서 나온 문제는 모두 3문항. 첫 번째(40점)는 평등에 관한 3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각 사례에 내포되어 있는 평등의 개념적 차이를 설명하고, 우리 사회가 가장 비중 있게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논술하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정약용의 흠흠신서와 목민심서에서 제시된 판결 사례를 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서술하는 문제(30점), 흑인과 백인의 사형 판결에 대한 통계를 보고 인종주의자의 주장을 반박하고 인권주의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논술하는 문제(30점)가 나왔다.

자연계열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파트I(30점)은 삶의 질과 관련된 두 제시문을 주고 조사에서 나타난 결론의 문제점과 상반된 조사 결과에 대하여 정책수립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논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파트II(70점)는 퍼지 이론과 디지털 접근 방식에 관한 두 제시문을 보고 퍼지적 접근 방식을 인식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볼 때 디지털적 접근 방식과 비교해 어떤 효용성과 문제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논술하는 문제와 회사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임금, 근무시간, 교통, 계약 기간 등에 대한 표를 주고 회사 선택에 대한 논리적 의사결정을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전년도와 달리 인문계, 자연계 모두 수리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최근 중앙대 논술은 논제 및 제시문이 평이하게 제시되고 특히 수리 논술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글의 논리적 구성과 창의적인 표현 능력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시문 중 그림, 도표 등에 대한 이해와 자료 해석 능력도 중요하므로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서 자료에 나와 있는 도표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 한양대

수시2-1의 21세기한양인2전형, 세계화전형 등과 수시2-2의 사랑의 실천전형, 특정전공우수자전형 등의 2단계 전형에서 인문계열은 논술고사, 자연계열은 심층면접이 실시된다.

인문계 논술고사는 시험시간이 150분이고, 분량은 1600∼1700자. 전 교과과정과 관련된 통합교과형 문제를 내고 2, 3개의 지문과 연관된 주제를 제시하고 주어진 지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에 대한 창의적 해결방안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문제이다.

자연계 심층면접은 수학+물리, 수학+화학 중 선택해 과목별로 2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수험생 1명당 면접위원 3명이 평가한다. 단, 의예과는 수학, 물리, 화학을 모두 본다. 면접은 대기실에서 약 10분 정도 문항이해 및 답변 준비를 하고 고사실에서 20∼30분 정도 면접위원 앞에서 문제풀이 및 질문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1학기 수시 논술고사 문제로는 풍속화가 김홍도의 그림 ‘씨름’과 고싸움, 월드컵 응원객 사진, ‘놀이와 인간’, 전통 농경사회와 현대 정보화 사회, ‘고독한 군중’으로 표현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 등을 보고 전통과 현재의 놀이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한국 사회에서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서술하도록 했다.

한양대 논술 문제에서는 그림이 자주 제시되므로 지문과 함께 그림에 대한 이해와 해석 능력을 길러야 한다.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를 모두 충실하게 이행해야 하며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들도 아울러 충족시키도록 한다.

올해 1학기 수시 심층면접 문제로는 ‘수학’ 분야에서 n=xyxy 꼴로 주어진 십진수 n을 나눌 수 있는 가장 큰 소수를 구하고, n=m² 를 만족하는 정수 m을 구하는 문제와 를 실수 x와 가장 가까운 정수와의 거리라고 할 때, 임의의 실수 r에 대하여 ≤/12006을 만족하는 양의 정수 N이 존재함을 보이는 문제 등이 나왔다.

‘화학’ 분야는 일상생활에서 생활용품 중 중금속이 들어있어 폐기 처분 시 주의를 요하는 것과 중금속이 인체에 끼치는 해에 대하여 말하고 수은이 인체에 들어올 수 있는 경로에 대하여 물었다. 다음으로 벤젠에 대하여 이 화합물이 가능한 이성질체의 구조를 그리고, 이 중에서 분자 내 수소 결합을 할 수 있는 구조는 어느 것이고, 이 중 녹는점이 가장 낮은 이성질체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물리’ 분야는 미는 경우와 당기는 경우에 마찰력의 유무에 따라 상자 사이의 수평 방향 가속도를 비교하고 수직항력 등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다음으로 균일한 자기장이 형성된 자석에서 도선 고리에 유도기전력이 발생하는 경우와 유도 전류의 방향, 유도기전력의 크기는 무엇에 비례하는지를 물었다.

심층면접은 교과 전공 중심으로 평가하므로 먼저 수학 및 물리, 화학, 생물 등의 교과서 주요 단원 등에 대한 개념과 기본 문제를 익히고 과목 분야별 기출문제를 보고 문제 풀이와 답변 연습을 한다. 수학은 정수 문제, 극한, 미분법 등이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이다. 물리, 화학은 환경 문제 등과 연관하여 정리하도록 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2007학년도 수시1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논술고사 기출 문제 및 제시문 분석
대학전형유형문항수 및 시간논제제시문
경희대(서울)교과우수자1(인문)1문제(90분)‘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하는 제시문을 주고, 송복의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발췌문에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기‘인문학의 위기’ 대담 자료,백승균의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김성곤의 ‘문화연구와 인문학의 미래’, 신문기사
교과우수자1(자연)1문제(90분)‘에너지 변환’을 주제로 하는 제시문을 보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변환의 예를 찾아 쓴 뒤, 미래사회에서 이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기김수영의 ‘폭포’,지구의 대기, 광합성, 반딧불이와 빛, 마그마, 증기기관, 서정주의 ‘추천사’, 태양의 핵융합반응
중앙대(서울)일반전형(인문)3문제(120분)평등의 개념 이해,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의 서술, 정약용이 제시한 관점을 적용하여 인종주의자의 주장을 반박하고 인권주의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논술하기 평등의 개념과 사례,정약용의 ‘흠흠심서’ ‘목민심서’,흑인과 백인의 사형 선고율 비교(표)
일반전형(자연)4문제(120분)삶의 질과 소득의 관계, 퍼지적 접근과 디지털적 접근 방식의 차이, 회사 선정시 합리적인 선택과 이유 서술하기삶의 질과 소득의 상관관계,퍼지적 접근 방식과 디지털적 접근 방식회사 입사 시 선정 기준의 표
한양대21c 한양인11문제(150분)전통과 현재의 놀이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한국사회에서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서술하기김홍도의 그림 ‘씨름’, 월드컵 때 거리 응원 사진,‘놀이와 인간’, ‘고독한 군중’,
자료: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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