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5% "내신 확대 발표후 사교육비 증가"

  • 입력 2006년 10월 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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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명 중 3명은 내신 반영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 발표 이후 사교육비 부담을 늘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군현(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원(KSOI)에 의뢰해 15일 서울시내 고교생 학부모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3.6%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는 내년도 대학입시안 발표 이후 사교육비가 늘었다고 답했고, 늘어나지 않았다는 응답은 24.2%에 불과했다.

또 내신 관련 과목의 사교육 수강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87.2%로, '증가하지 않았다'는 응답 12.8%를 압도했다.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을 기조로 한 교육부의 사교육비 경감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가 '효과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부실한 학교 수업(40.6%)', '내신반영비율 증가(31.1%)' 등을 들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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