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교들의 이색 체험학습장이 학생, 학부모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별 특성을 살려 만든 초등학교 체험학습장은 2003년 처음 9곳으로 시작한 것이 올해는 20곳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이곳을 다녀간 학생 및 일반인은 3만2500여 명, 연말까지는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민뿐 아니라 타 시도 학생들도 둘러볼 수 있다.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지만 일부 체험장은 재료비를 받는다. 프로그램 소요시간은 한나절, 1일, 1박 2일 등 다양하다. 준비물이 필요한 곳도 있어 사전에 프로그램과 일정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자기의 모든 것=이천 신둔초등학교(031-632-7006)는 도자기 빚기, 유약 바르기, 가마 재우기, 굽기까지 도자기 제작의 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 도예체험 학습장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100여 평 터에 시청각실, 작업실, 가스가마실, 전시실 등을 갖췄다. 100명을 수용하는 실내 학습장은 물레, 실습기자재 등이 갖춰져 있다. 실외에 소나무를 연료로 때는 재래식 오름가마가 전시돼 있고, 청자, 백자, 분청 등 우수한 이천지역 도예작품 250여 점을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재료비 2000원을 받고 있으며, 최소 30명 이상의 단체만 체험가능하다.
▽북한바로알기=파주 마지초등학교(031-959-4215)가 옛 적성초등학교 건물에 설치한 술이홀 통일체험학습장에서는 국가정보원 직원, 탈북인사 등이 강사로 나서 북한의 언어와 생활, 음식, 민속놀이 등을 강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중에 이뤄지며, 1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가 있다. 주로 초등학생 위주로 진행되며 중학생과 고교생까지 체험 가능하다.
▽염전, 갯벌 등 바닷가 체험=안산 대동초등학교는 옛 선감분교를 개조해 만든 선감학생수련원(032-882-8863) 시설을 이용해 각종 해양생태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10월 말까지 이뤄지는 갯벌체험은 인근 선감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해 갯벌에 나가 바지락 고둥 게 등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체험학습비는 5000원. 수련원 내에 시청각실과 해양탐구관이 마련돼 있어, 해류의 원인과 종류, 밀물과 썰물의 원리, 해양 생태계 등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수련원 내에 야영장이 있어 텐트 숙박도 가능하다.
경기도 초등학교 체험학습장 | |||
이름 | 위치 | 프로그램 | 연락처(031) |
공룡체험 | 화성 고정초교 | 공룡모형, 영상체험, 공룡알 화석지 탐방 | 357-1308 |
민속거북놀이체험학습 | 이천 대월초교 | 거북놀이 전 과정 체험 | 632-1005 |
해양갯벌생태체험학습 | 화성 서신초교 제부분교 | 갯벌체험, 화성8경 견학, 생태관찰 | 357-2150 |
가학골농촌체험 | 광명 안서초교 | 농작물 관찰, 농기구 다루기, 민속놀이 | 02-2689-7364 |
농촌체험학습 | 안성 일죽초교 | 농산물 수확체험, 식물관찰 | 672-5080 |
전통놀이 체험학습 | 의정부시 회룡초교 | 의정부 정주당놀이체험, 잔치떡먹기 | 878-6124 |
국난극복체험학습 | 광주 남한산초교 | 극기훈련체험, 남한산성 역사체험 및 견학 | 743-6550 |
남사당놀이체험 | 안성 금광초교 | 672-3080 | |
남사당놀이 기본가락 익히기 | |||
교육역사체험 | 김포 고창초교 | 교육박물관체험, 민속놀이체험 | 984-3004 |
농경전통문화체험 | 가평 목동초교 | 농경유물관 견학, 농경문화체험 | 582-0010 |
천체체험 | 김포 석정초교 | 천체관측, 천체영화 | 989-3706 |
발명체험 | 부천 심곡초교 | 발명 체험활동 | 032-611-2651 |
해양갯벌생태체험 | 안산 대남초교 | 해양갯벌생태체험, 천일염제조, 농사체험 | 032-886-9824 |
검천미술체험 | 광주 분원초교 | 도예체험학습, 목공예 체험 | 768-8004 |
자연생태체험 | 고양 벽제초교 | 곡릉천탐사활동, 생태연못 습지식물 조사 | 962-7235 |
행주산성체험 | 고양 행주초교 | 행주산성답사, 조류탐사, 갈대체험 | 974-7236 |
환경체험 | 남양주 별내초교 | 오수정화처리시설 견학, 야생화 관찰 | 841-4402 |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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