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적발

  • 입력 2006년 9월 14일 18시 01분


코멘트
성인 PC방용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 3개파 두목급 4명과 도박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가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호정 부장)는 2700억 원대 성인 PC방용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장 개장 등)로 폭력조직 전북 전주 '타워파' 두목급 간부 동모(36), 주모(36) 씨, 익산 '삼남백화점파' 두목급 간부 이모(35) 씨, 전남 여수 '중앙파' 두목급 간부 최모(37) 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4월 11일~6월27일 전국의 성인 PC방 200여 개를 가맹점으로 모집, 온라인 도박프로그램 '아싸'를 설치해 주고 PC방을 찾은 손님에게 세븐포커, 바둑이 등 판돈 2700억 원 상당의 오락을 하게 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330억 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이들은 게임 승자로부터 매판마다 판돈의 6,7%를 도박수수료 명목으로 공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