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이 들썩들썩… “처용이 왔구나”

  • 입력 2006년 9월 12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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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대표축제인 제40회 처용문화제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울산체육공원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처용을 만나자 울산을 느끼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처용문화제는 14일 오후 2시 신라시대 ‘처용설화’의 발상지로 처용이 이곳을 통해 나타났다는 울산 앞바다의 처용암(남구 용연동)에서 처용맞이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올해 신설된 주요 프로그램으로 대형 처용탈을 앞세운 특수 조명차량과 예술단 등이 남구 달동 롯데광장에서 울산체육공원까지 행진하는 처용퍼레이드가 16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그동안 처용문화제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5개 구(군)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치는 ‘처용 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린다. 중구는 성남동 강변주차장, 남구는 현대백화점 앞, 동구는 현대예술공원, 북구는 화봉제1근린공원, 그리고 지역이 넓은 울주군은 무대차량으로 순회하며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에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잘 알려진 남사당 줄꾼 권원태 씨의 줄타기 공연, 1020 콘서트, 젊은 예술가 무대, 7080음악회 등 전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처용문화제 추진위 박종해 위원장은 “올해 처용문화제는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고 구(군)별 프린지 무대를 운영해 명실 공히 시민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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