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차분한 마무리전략,수능 고득점 보인다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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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에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고사를 치르고 있다. 창문너머로 보이는 학생들 모습. 변영욱 기자
6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에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고사를 치르고 있다. 창문너머로 보이는 학생들 모습. 변영욱 기자
[신나는 공부]차분한 마무리전략,수능 고득점 보인다

11월 16일 실시되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초조할 수밖에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상심을 갖고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능의 최대 승부처인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영역 고득점을 위한 마무리 준비법을 알아본다.

○언어

언어 영역은 2005, 2006학년도에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어 올해는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1주일에 1, 2세트 정도 언어영역 문제를 실제 시험시간(90분)에 맞춰 풀면서 시간 안배 훈련을 하고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지를 골라내는 연습도 해야 한다.

쓰기는 원칙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지만 개요, 통합적 퇴고, 어휘·어법이 까다롭고 문제가 길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휘·어법은 국어 상·하에 나오는 부록과 문법을 정리해 두고 문제를 풀면서 지식을 쌓아야 한다.

문학 비중은 줄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아주 유명한 작품이 나오거나 아주 낯선 작품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시는 낯선 작품이라도 보편적 정서를 가진 쉬운 지문이 출제된다. 겁먹지 말고 스스로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주 나오는 기본 개념을 정리하자. 소설 극 분야는 지문을 읽고 충분히 풀 수 있지만 빠른 독해를 위해서 문제를 풀 때마다 나오는 지문의 줄거리나 포인트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에서 이해의 관건은 어휘력이다. 어휘 모음집(특히 한자어) 같은 것을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문에 핵심어와 중심 문장을 표시하고 진술 방식, 전개 방식도 체크하면서 읽는 연습을 한다. 도표나 자료를 활용하는 지문이나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

지금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거나 모든 개념을 정리하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하루 1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하고 주 1회 모의고사 30문항을 풀어 실전 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9월 모의평가는 이해될 때까지 풀어보라. 출제 경향이 같거나 거의 같은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몇 개씩 모아 풀어보면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제나 통합형 문제에 집중하면서 기출문제를 통해 분석능력을 기르자. 중위권 이하 학생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핵심출제 유형을 익히고 교과서를 통해 핵심개념과 유형들을 정리해야 한다.

수학Ⅰ에서는 지표와 가수, 진위 판단 문제, 수열의 규칙성, 그래프와 극한 계산, 특정조건이 있는 경우의 수, 이항 분포와 정규 분포 등을 집중 학습하자.

또한 ‘가’형 응시자는 함수의 연속성과 그래프, 미적분 융합 문제, 정적분의 활용, 공간도형, 벡터의 내적 및 활용, 삼각함수의 합성, 여러 가지 미분법 및 적분법 등을 집중 학습하라.

전 단원에 걸쳐 자주 출제되거나 이해 문제, 박스형 문제 등 정확한 개념 이해가 요구되는 문제는 꼭 나온다. 계산이 복잡한 문제를 지양하고 도형이나 그래프를 강조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10-가’, ‘10-나’와의 융합 문제뿐 아니라 수학Ⅰ의 단원 융합 문제도 나올 수 있다.

특히 ‘가형’은 수학Ⅰ과 수학Ⅱ의 융합문제도 나올 수 있다. ‘가’형에선 순수이과 공통분야인 수학Ⅱ, 특히 미적분 단원이나 공간도형, 벡터 단원에서, ‘나’형에서는 수열과 극한, 경우의 수와 확률 단원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외국어(영어)

어휘·문법을 총정리하고,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 한 문항을 1분∼1분30초 안에 해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독해는 6, 9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분석하면서 해석이 어려운 복잡한 문장 구조와 추상적인 지문들을 다루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많이 틀리는 유형인 빈칸 채우기, 대명사 정체 밝히기, 문장 연결어 총정리, 어휘의 적절성, 쓰기, 문단 순서 정하기 등을 집중 연습해야 한다.

듣기는 기출 문제 대본 중 미국식 표현을 총 정리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 돈 시간 계산, 내용 일치 등 많이 틀리는 유형을 연습하고 다양한 속도로 녹음된 테이프를 반복 청취하면 좋다. 말하기는 대본을 보면서 대사 흐름을 익히면 좋다.

문법은 전 영역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특징과 차이점을 익히자. 중요 문법 문제들은 꼭 오답노트에 모아서 반복해 훑어보자.

특히 동사 개수에 관한 문제와 동명사와 분사의 차이, 관계부사와 관계대명사의 차이, 전치사와 접속사의 차이, 대명사의 단복수의 문제, much와 many의 차이가 출제 가능성이 높다.

어휘는 품사와 파생어 관점에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유사 철자, 자동사 타동사 구분, 반대 어휘 등 필수 단어를 꼭 알아둬야 한다. 어휘 문제는 해석 능력을 묻는 것이므로 문장 해석 훈련을 꾸준히 하자.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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