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방문객 3000만 명 돌파

서울의 명물로 자리 잡은 청계천의 방문객이 개통 11개월 만에 300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작년 10월 1일 청계천 개장 후 338일만인 지난 3일까지 총 3008만 명(휴일 1644만 명, 평일 1364만)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만9000명이 청계천을 찾은 것이다.

방문 시간대를 보면 야간(43%)보다 주간(57%)이 많았고, 구간별로는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리는 청계광장~세운교 구간(60%)이 세운교~다산교 구간(27%)이나 다산교~중랑천 합류부 구간(13%)보다 인기가 높았다.

이용객은 개통 직후인 작년 10월(640만)과 11월(379만)에 가장 많았으나 올해에는 상춘기인 5월(311만)과 무더위가 시작된 6월(301만)에 주로 몰렸다.

지역별 방문객은 서울 및 수도권 주민이 66.8%, 지방관광객 30.7%, 외국관광객이 2.5%로 각각 추산됐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청계천 내에서 술을 마시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규정을 위반하는 시민도 많아 총 2만2938건, 하루 평균 68건의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위반 유형으로는 음주.흡연(52%)이 가장 많았고, 자전거.인라인(35%), 기타(7.5%), 노점상.잡상인(3.3%), 노숙자(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