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전공노, 9일 공무원노동자 대회

  • 입력 2006년 9월 1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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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경남본부 사무실을 강제 폐쇄한 이후 경남도와 김태호 지사에 대한 전공노의 공세가 드세질 분위기다.

전공노 경남본부는 “9일 오후 2시 창원시내 용지공원에서 ‘공무원노조 사수, 노조탄압 분쇄, 김태호 지사 규탄’을 내걸고 공무원노동자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공노는 행사 참가인원을 최대 2만 명으로 잡고 있다. 반면 경남도는 1만 명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근 전공노 경남본부장은 “9·9 대회에서 이 이상의 노조탄압을 중단시킬 수 있는 ‘중대선언’을 하겠다”며 “김 지사의 도정 파탄도 집중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선언은 김 지사 및 참모와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본부는 또 지난달 30일 진행된 사무실 강제 폐쇄 과정이 담긴 영상을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출해 고발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시도에 집회 참여를 자제토록 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경찰과 협조해 관련 홍보물의 게시 금지 및 철거를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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