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씨 업체별 모금요구 '로비의혹'

  • 입력 2006년 8월 3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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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체포된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회장 김민석 씨가 게임기 업체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한컴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한컴산 자문위원회를 구성, 회의를 열고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는 '황금성' 게임기 제작사인 현대코리아 등 게임기 업체들이 참석해 7월초 발표된 정부의 경품용 상품권제 폐지 정책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컴산 관계자는 "로비 자금 등과는 무관하게 중앙회 찬조금, 운영비 등으로 업체별 수십만 원에서 100만~200만 원 정도를 걷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임기의 대히트로 큰 수익을 얻은 사행성 게임기 업체들이 참가해 이들을 중심으로 억대 이상의 큰 금액이 모금됐을 가능성이 있어 로비 등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산은 또 해피머니아이엔씨, 안다미로 등 일부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들에게도 자문위 참가를 요청했으나 발행사들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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