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대 총장 임명촉구 성명 잇따라

  • 입력 2006년 8월 22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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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차기 총장의 임용이 늦어지는 데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총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학교가 혼란에 휩싸였다”며 “학교 구성원이 정당한 선거 절차에 따라 선출한 김오환 당선자에 대해 임용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구성원의 결집된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장 재선출 논의 등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에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대 역대 총장 7명도 성명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김오환 교수를 총장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주상공회의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전북 지역에서 미래 일꾼을 양성하는 전북대의 총장 임용을 미루는 것은 낙후된 지역 경제를 더욱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대교수회는 21일 오후 4시 임시총회를 열고 총장 임용 지연 문제를 논의했다.

전북대는 6월 20일 제15대 총장 후보 선거를 치러 많은 표를 받은 순서대로 김오환(61), 한병성(55)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청와대의 검증 과정에서 제동이 걸려 당초 예정인 9월 1일 취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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