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쏘가리… 산천어… 이렇게 생겼구나”

  • 입력 2006년 8월 9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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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본 바로 그 쉬리구나.”

부모와 함께 동해안을 찾았던 초등학생 홍규석(12·대구 동구 신천동) 군은 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의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한종대)에서 민물고기 공부에 푹 빠졌다.

홍 군은 “말로만 들었던 쏘가리와 산천어, 철갑상어, 메기, 꺽지를 직접 보니 집에서 키워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좋아했다.

생태계 보고인 왕피천의 하류에 있는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동해안 관광의 단골코스로 자리 잡았다. 1999년에 개관할 당시 4만5000여 명이 방문했지만 지난해에는 18만 명이 찾았고 휴가철인 이 달엔 평일 2000여 명, 주말 5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50여 종의 살아있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데다 인공부화와 사육 과정 등을 견학할 수 있는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민물고기는 아니지만 수달 4마리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전시관에는 200여 점의 토종민물고기 표본과 사진, 학습자료도 마련돼 있다.

연구센터는 방문객이 급증하자 9월 중순 개관 예정으로 1200평 규모의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을 짓고 있다.

위치는 울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에서 2km가량 떨어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054-783-9413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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