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 1년은 송도캠퍼스서 보내야…

  • 입력 2006년 7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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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은 2010년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가 완공되면 대학생활 중 1년을 송도에서 보내야 한다.

연세대는 학생이 전공을 정한 후 2∼4학년 중 원하는 시기에 1년 동안 송도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추진계획서를 최근 인천시와 재정경제부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연세대는 1월 송도캠퍼스 건립 발표 당시 신입생의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학부대학을 송도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에서 자유경제구역과 국제도시의 성격과 맞는 대학 기관 이전을 요구해 당초 계획과 달리 학부대학을 송도캠퍼스로 옮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또 “송도 캠퍼스에 신입생을 배정했을 때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이 송도를 기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방침을 바꾸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해외에 교환학생으로 나가거나 어학연수를 받지 않아도 송도캠퍼스에서 세계화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또 “송도캠퍼스 건설을 추진할 특수목적기업(SPC)의 최고경영자(CEO) 모집에 전직 한국은행 고위 간부 출신 인사 등 10여 명이 지원했다”며 “선정된 CEO는 1년 동안 부총장급의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1월 송도국제신도시 55만 평에 학부대학 캠퍼스, 국제학부, 과학기술연구단지가 포함된 송도국제화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8일에는 1차로 강의관과 연구관, 교직원 주거시설이 들어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 7공구 28만 평에 대한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매매계약은 연말에 하고 캠퍼스 조성공사는 내년 상반기 시작할 전망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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