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대구 가톨릭대 홍정민 교수

  • 입력 2006년 6월 16일 0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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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양(무늬) 속에는 가장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있죠.”

대구가톨릭대 패션산업학과 홍정민(63·여) 교수는 19∼23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한국-몽골 전통복식 패션쇼’에 참가해 신라와 백제시대의 옷을 선보인다.

홍 교수는 몽골 건국 800년 및 한국-몽골 수교 16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 대학원생 8명과 함께 신라와 백제시대의 저고리, 바지, 생활소품 등 25점을 출품한다.

그는 “삼국시대의 전통의상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벽화 등을 참고로 의상을 복원해야 했다”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몽골과 중국, 러시아의 전통 옷과 비교할 때 한복은 바느질이 매우 섬세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북 영천시와 공동으로 영천 지역의 문화재에 담긴 전통문양을 산업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전통문양산업디자인개발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상품에 어떤 문양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며 “경북 지역의 풍부한 문화재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문양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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