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공항 야간운행 연장 없던일로

  • 입력 2006년 6월 16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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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김해공항 피해주민 대책협의회는 최근 국무조정실로부터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계획을 없던 일로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지방항공청이 3월부터 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대책협의회는 4월 말 국무조정실에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강행 추진 반대’ 건의서를 냈다.

박재호 대책협의회장은 “정부가 항공기 운항 연장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책은 물론 피해조사 요구마저 거부하며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야간 비행시간 연장이 무산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먼저 항공법 개정과 항공소음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계획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시간을 두고 이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항공청은 현재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로 돼 있는 항공기 운항통제시간을 오후 11시∼오전 6시로 단축해 비행기 운항시간을 하루 2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이 공문을 통해 대책협의회가 요구한 항공법 개정과 항공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법 제정, 유도등 설치 반대 의견 등에 대해 해당 부처가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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