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광남중에 다니는 1500여 명과 삼전초 2100여 명의 학생은 이날 오전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을 수업 부담 없이 응원할 수 있게 됐다. 두 학교의 휴업일 결정은 이미 2월에 결정된 것이다.
광남중 조중영 교감은 “2월 초 학사 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휴업을 결정했다”며 “교사들 사이에도 이 경기로 인해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삼전초 박성훈 교감도 “1월 초 학부모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스승의 날과 19일을 재량휴업일로 결정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5, 6학년생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는 연간 총수업 일수 220일 중 10% 이내의 범위에서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 휴업일을 정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응원을 위해 학교를 쉬더라도 정규 수업 시간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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