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개발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강북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오 당선자가 뉴타운 사업 대상지를 현재 25곳에서 50개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강북 낙후 지역이 투자 열기로 달아오를 조짐이다. 하지만 사업 속도에 따라 지역별 양극화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업 속도가 빠른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르되 일부 지역은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뉴타운 지역에 속한 재개발 구역 가운데 △답십리16구역, 전농7구역, 흑석6구역, 교남1구역 등이 구역 지정을 받았으며 △흑석4구역, 왕십리2구역에서 조합설립 인가 △미아6·12구역, 가좌1구역에서 사업시행 인가 △가좌2구역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각각 이뤄졌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의 미아12구역은 올해 5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며 다음 달 7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8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 9월 일반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평대 지분이 평당 1200만∼1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의 전농7구역은 2월 이 뉴타운 내에서 처음 구역 지정을 받은 곳. 구역 지정 이후 매수 문의가 늘고 있으며 10평대는 평당 1300만∼1500만 원, 20평대 1000만∼1100만 원 선.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4구역은 이달 중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할 예정. 10평대 지분이 평당 2000만 원이며 매물이 부족한 편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한가운데 있는 왕십리2구역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평대 지분이 평당 2500만∼300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
목동과 인접해 있는 양천구 신정뉴타운의 신월·신정1-2지구는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평 미만은 평당 2500만 원, 10평대는 1600만∼2000만 원이며 올해 들어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현재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올해 상반기에 사업 진척이 있었던 서울 뉴타운 내 주요 재개발 구역 | ||||
뉴타운 | 위치 | 재개발 구역 | 사업추진단계 | |
2차 | 미아 | 강북구 미아동 | 미아 12구역 | 사업시행 인가 |
미아 6구역 | 사업시행 인가 | |||
전농-답십리 | 동대문구 답십리동 | 답십리 16구역 | 구역 지정 | |
동대문구 전농동 | 전농 7구역 | 구역 지정 | ||
아현 | 마포구 염리동 | 염리 A구역 | 추진위 승인 | |
가좌 | 서대문구 남가좌동 | 가좌 2구역 | 관리처분 인가 | |
서대문구 북가좌동 | 가좌 1구역 | 사업시행 인가 | ||
왕십리 | 성동구 상왕십리동 | 왕십리 2구역 | 조합설립 인가 | |
성동구 하왕십리동 | 왕십리 1구역 | 시공사 선정 | ||
신정 | 양천구 신월동 | 신정·신월1-2지구 | 사업시행 인가 신청 | |
교남 | 종로구 평동 | 교남 1구역 | 구역 지정 | |
3차 | 신길 | 영등포구 신길동 | 신길 10구역 | 시공사 선정 |
흑석 | 동작구 흑석동 | 흑석 6구역 | 구역 지정 | |
흑석 4구역 | 조합설립 인가 | |||
재개발사업 진행 순서: 기본계획 수립→구역 지정→조합설립 인가→사업시행 인가→시공사 선정→관리처분계획 인가→분양→완공 자료: 닥터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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