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결혼이민자 지원센터, 경북 예천군에 첫설립

  • 입력 2006년 6월 9일 06시 32분


국제결혼으로 경북 지역에 정착한 여성을 위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8일 경북 예천군에 처음으로 설립됐다.

예천군은 이날 예천여성회관에서 이주여성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이주여성 교육에 들어갔다.

첫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주여성은 베트남반 22명을 포함해 모두 32명.

이들은 8월 1일까지 한국어와 컴퓨터, 요리, 미술, 지리탐색, 상담, 자녀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예천군은 지난해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농촌총각 가정이루기 사업’을 도입해 베트남 신부 16명을 맞이하기도 했다.

김수남 군수는 “이주여성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들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에 이어 조만간 구미시에도 이와 비슷한 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4월부터 13개 시·군에서 이주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경북 지역의 이주여성은 5월 현재 2400여 명으로 지난해(1500여 명)에 비해 870여 명이 늘어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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