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노벨상 정상회의-6·15대축전 손님맞이 준비 분주

  • 입력 2006년 5월 23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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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제26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다음달 중순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와 ‘6·15민족통일대축전’을 앞두고 광주가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광주시 정남준 시장직무대행(행정부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가 민주 인권 도시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어 줄 좋은 기회이므로 행사 준비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직무대행은 “노벨상 정상회의와 6·15대축전이 같은 시기(14∼17일)에 열리는 만큼 장소와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부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은 6·15대축전 주최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경찰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2차례 연데 이어, 8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숙박 의전 안전대책 등 종합지원단을 만들었다. 25일부터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시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소년 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200명 안팎의 시민참관단을 운영키로 했다.

참관을 원하면 다음달 8일까지 광주시 인터넷사이트(www.gwangju.go.kr)에 응모하면 된다. 남녀별 연령별 비율을 고려해 10일 발표할 예정.

이번 회의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 쉘 마그네 분데빅 전 노르웨이 총리 등 14명 말고도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10명이 넘는 세계 정상급 인사가 동시에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폭 넓은 국제 감각을 익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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