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대 지방선거 당시 27만 명(유권자수 17만5800명)이었던 인구가 4년 만에 30만5300명(20만6100명)으로 늘었다.
20, 30대 주민비율이 높고 공단지역을 끼고 있어 다른 자치구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왔다.
올 초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3선을 바라보는 현직 송병태(宋炳泰)구청장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지난달 초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광주 최고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송 후보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공천제의 모순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고 참 지방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나 부인 수뢰사건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전갑길(全甲吉) 후보는 광주시장을 목표로 당내 경선을 준비하다 당 수뇌부의 교통정리에 따라 구청장 출마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광산의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며 구청장 이후 광주시장 도전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이상갑(李尙甲) 후보는 광주지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멤버로 서 시국사건을 변론하고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를 맡았다.
수 년 간 지역민방 시시프로그램의 고정사회자로 활동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데다 ‘젊고 깨끗한 전문직’ 이미지가 청년층을 흔들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노동당 이승남(李承南)후보는 전남대 사범대 재학 중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학업을 접고 노동운동과 지역사회 자치운동을 벌여왔다.
무소속 김익주(金益柱)후보는 제4대 광산구의회 의원으로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나 의원직 제명처분 등 파란을 겪은 끝에 구청장 도전장을 냈다.
구의원 재직 중 30일 출석정지 2회, 관광성 해외여행 거부, 수사기관 피소, 발언권 박탈 등 ‘진기록’을 갖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