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성폭행범, 2건의 추가범행 더 있다"

  • 입력 2006년 4월 25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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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과 이달 22일 혼자 귀가하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가 2건의 성폭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04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마포구와 경기 용인시에서 초등학생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모(31·중고자동차 판매상 종업원) 씨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A초등학교 5학년생 B(11) 양을 승용차로 납치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성폭행한 데 이어 이달 22일 오후 6시 반경 마포구 성산동에서 같은 학교 5학년생 C(11) 양을 역시 승용차로 납치해 인근 공원에서 성폭행한 혐의다.

이 씨는 또 2004년 11월 18일 오후 4시경 마포구에서 문이 열려 있는 집에 들어가 초등학생 D 양을 성폭행하고 지난해 4월 17일 오후 7시 35분경 경기 용인시에서 집에 가던 초등학생 E 양을 승용차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1993년 2차례에 걸쳐 특수강간한 혐의로 붙잡혔으나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편 마포구는 성폭행 등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6월까지 폐쇄회로(CC)TV 30대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에는 372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강은영 전문연구원은 한국범죄방지재단이 25일 주최한 '아동 성폭력 범죄와 범죄자 특성' 세미나에서 "아동 성폭력 범죄는 오후 시간대에 집 밖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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