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가 기사 하나 하나에 대립 각을 세우면 포용력이 없는 것 같아 좋지 않은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장관이 현 정부의 대(對)언론 정책을 이같이 비판하고 나선 것은 개인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지지도가 낮은 여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그는 “(정부가) 요즘은 안 그런 것 같다”며 “언론도 사실보도와 평가가 잘 분리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강 전 장관은 12일 “여유가 있는 분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할 수 있는데도 서울 ‘강남’ 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것은 잘못”이라며 여권 일각의 ‘강남 폄훼’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 그는 11일에는 서울 강남·북 재정 격차 해소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의 권고적 당론인 세목 교환보다는 한나라당의 권고적 당론인 공동재산세가 문제 해결에 더 타당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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