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탈락 경찰들 집회 대신 기자회견만

  • 입력 2006년 4월 11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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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승진에서 탈락한 경찰들이 11일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 수뇌부가 엄정 대처키로 하자 집회 대신 간략한 기자회견만을 열었다.

전현직 하위직 경찰들의 모임인 무궁화클럽의 전 회장인 전경수(53) 씨는 이날 서울역에서 예정됐던 집회를 취소하고 15분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근속승진에서 탈락한 경찰들이 전원 승진하는 날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역에는 경찰관 가족 7, 8명이 있었으나 현직 경찰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7일 이뤄진 경위 근속승진에선 대상자 4464명 가운데 근무성적 등이 낮은 1682명이 탈락했다.

경찰청 조현오(趙顯五) 감사관은 이에 앞서 10일 "집회에 참석하는 현직 경찰은 물론 경찰이나 가족들의 집회참석을 적극 독려한 전현직 경찰에 대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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