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2학기 논술고사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가이드라인 위반 여부 심사 결과를 반영하고 본고사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해 1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지난해 언어논술, 수리논술로 나눠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언어와 수리 등을 합친 통합교과형 논술로 변경해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생활기록부 25%, 논술 70%, 서류평가 5%로 전형하는데 학생부는 평어를 2.5% 늘리는 대신 석차백분위를 2.5% 줄여 평어 15%, 석차백분위 10%로 반영한다. 국제화 전형에서 영어논술을 없앴다.
이화여대도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구분하지 않고 인문계, 자연계로 나눠 통합논술로 실시한다. 국제화 전문인 특별전형은 영어논술을 폐지하고 서류전형과 영어면접을 50%씩 반영한다.
한양대는 전공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아주대와 홍익대는 전공적성검사를 단계별 전형의 합격 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경희대는 인·적성 검사 비중을 4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학업적성논술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렸다.
대학들은 면접도 강화하는 추세다. 연세대는 학생부 비중을 10% 낮추는 대신 면접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25%로 늘렸다. 서울여대도 2단계 심층면접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숭실대는 기존의 면접 대신 적성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21세기 글로벌리더 전형(77명)에서 과학영재와 홈스쿨링 전형을 신설해 특기자를 선발한다.
청솔학원 오종운(吳鍾云) 평가연구소장은 “대학들이 교육부의 논술가이드라인에 위반되지 않도록 논술 출제를 바꾸고 국제화 전형에서 영어논술을 없앴다”며 “대학별 출제 방식의 변경 내용을 잘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7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 전형방법 변경 내용 | ||
대학 | 2006학년도 | 2007학년도 |
경희대(서울) | 학업적성논술 20% | 학업적성논술 30% |
고려대(서울) | 언어·수리논술 분리 실시 | 통합논술로 변경 |
서강대 | 영어혼합형 논술 | 언어논술 |
서울여대 | 2단계 심층면접 30% | 심층면접 40%로 강화 |
성균관대 | 면접 실시 | 논술 실시 |
숭실대 | 면접 | 인·적성검사(50%) 신설 |
아주대 | 2단계 그룹면접(20%) | 폐지 |
연세대 | 면접 15% | 면접 25%로 강화 |
이화여대 | 언어·수리논술 | 계열별 통합논술 실시 |
인하대 |
| 과학영재, 홈스쿨링 전형 신설 |
중앙대(서울) | 단계별 전형 | 일괄합산 전형 |
한양대 | 1단계 학생부와 적성검사 | 전공적성검사 폐지 |
홍익대(서울) | 일괄합산 전형 | 단계별 전형 실시 |
자료: 청솔학원 |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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