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흥-고흥, 브랜드로 농특산물 판로 개척

  • 입력 2006년 3월 23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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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장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톡톡 튀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장흥군은 미국 LPGA에서 활약 중인 미셸 위(Michelle Wie) 선수의 이름을 딴 ‘미 Shall we’를 군 공동브랜드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장흥은 미셸 위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고향으로 할아버지 위성규(79) 씨가 부산면에 살고 있다.

‘미 Shall we’의 ‘미(美)’는 장흥에서 생산되는 맛있고 깨끗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상징한다. ‘Shall we’는 장흥의 농축산물을 정성스럽게 권유한다는 뜻.

그동안 ‘정남진’을 주요 브랜드로 사용해온 장흥군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상표권 등록 문제로 법적 소송을 벌이게 되자 새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왔다.

위성규 씨로부터 인명 브랜드 사용 허락을 받은 장흥군은 브랜드 연합사업단을 구성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우수상품을 선정하고 해외박람회에 참여해 인지도를 넓히기로 했다.

고흥군은 대표적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의 공동 브랜드로 ‘우주로(woojuro)’를 선정하고 최근 특허 출원했다.

고흥군 지도를 형상화 한 브랜드 이미지는 국내 최초의 우주센터와 함께 세계로, 우주로 향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좌측 아래는 거금도를, 우측은 나로도를 형상화 했다.

파란색은 우주와 미래로 향하는 힘찬 기상과 3면이 청정해역인 고흥군의 해양을 나타냈고 글씨체는 먹을거리 브랜드인 점을 감안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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