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넙치가 아스팔트에 올라온 까닭?

  • 입력 2006년 1월 25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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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류양식연합회 회원 60여 명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시위하다 도로에 넙치와 숭어 1t을 쏟아 부었다. 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말라카이트그린이 양식 숭어 등에서 검출됐다고 정부가 발표하는 바람에 영업에 피해를 보았다”며 수매를 요구했다. 전영한 기자
한국어류양식연합회 회원 60여 명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시위하다 도로에 넙치와 숭어 1t을 쏟아 부었다. 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말라카이트그린이 양식 숭어 등에서 검출됐다고 정부가 발표하는 바람에 영업에 피해를 보았다”며 수매를 요구했다. 전영한 기자
한국어류양식업연합회 소속 어민 60여 명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 도로에서 정부에 생계 보장을 요구하며 넙치와 숭어 1t을 내던졌다.

어민들은 “발암 의심 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 파동으로 활어 판로가 막혀 어차피 팔리지도 않는다”며 차에 싣고 온 넙치 1t, 숭어 1t을 도로에 던지며 시위를 벌이다 40분 만에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이들은 정부가 섣불리 말라카이트그린 사용 금지 및 수거 조치를 내렸고 수입어류 원산지 표기에 대한 감독도 소홀히 해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류양식업연합회 임원들은 종로구 계동 해양수산부 앞에서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며 정부에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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