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이참에 악플 근절하자”

  • 입력 2006년 1월 2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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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악의적인 댓글’(악플)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누리꾼(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23일 관련 내용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전면에 배치하고 누리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설문조사에서는 23일 현재 사법처리 찬성이 71%, 반대가 29%, 다음 토론장에서는 찬성 79.5%, 반대 14.3%로 집계돼 다수의 누리꾼이 사법처리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주장에 찬성하는 누리꾼은 현재 인터넷의 악의적 댓글이 인신공격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벌을 통해 누리꾼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새로운 댓글 문화를 조성하자는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표현의 자유로 포장한 무책임한 행동은 이번 기회에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터넷 문화의 특징인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고 자칫 사법 만능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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