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정시모집]논술 대비법

  • 입력 2006년 1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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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논술고사를 잘 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①교과서를 활용하자=2006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는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과 이해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교과서를 활용해 독해력과 이해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교과서는 표현이 정확하고 주요 개념의 정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교과와 관련된 사상가와 학자에 대한 소개를 꼼꼼히 읽고, 부족하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 좋다. 국어교과서의 현대 문학과 시, 인문학 서적 등 다방면의 글을 읽어 두자. 책을 끝까지 읽는 데만 급급해하지 말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반론은 없는지 등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교과서로 체계적인 독해 방법을 익히면 어휘력과 독해력 실력 배양에 도움이 된다.

②신문 기사를 읽어라=하루 20∼30분만 신문을 읽고 사회 현상의 함의(含意)를 분석하는 연습을 해보자. 실제로 이번 정시 논술에서 일상생활에 잠재한 사회 혹은 인간 본연의 문제를 주제로 다룬 문제가 많았다.

하루 중 일정 시간을 할애해 신문 기사를 읽되 특정 면만 보지 말고 첫 지면부터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건의 배경과 원인, 발생 혹은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기사와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인문 철학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주요 신문 기사를 틈틈이 스크랩해 두면 하나의 이슈는 물론 사회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고 거시적인 시각도 기를 수 있다.

③스터디 그룹을 만들자=어떤 주제나 사안에 대한 의견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하면 자신과 남의 의견을 비교할 수 있어 좋다.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서로의 견해를 교류하고 비판하는 연습을 해보자.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지, 견해에 오류는 없는지, 남의 의견에서 배울 것은 없는지 계속 연습하면 논술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④논술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다.=대학의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막연히 글쓰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출제 방침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 제시문과 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⑤글을 쓰는 기본에도 충실해야 한다.=채점 경험이 있는 대학 교수들은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원고지를 쓰는 기본 원칙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기승전결 식으로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띄어쓰기, 단락 바꾸기, 정확한 조사 사용 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또 논술은 자필로 쓰기 때문에 지저분하게 쓰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운 만큼 평소에 글씨를 깔끔하게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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