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국제도시 어디쯤 왔나

  • 입력 2006년 1월 12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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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고층빌딩인 65층 타워,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관, 국제학교, 외국병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선도 개발지인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대형 시설 이름이다.

그동안 바다 매립에 이어 아파트와 공공시설 건립공사에 치중했는데 올해부터 외자유치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제 업무지구=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아시아 트레이드 타워(65층)가 이달 말 착공된다.

4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연면적 3만5000평 규모로 사무실, 특급호텔, 쇼핑몰을 갖춘다. 2010년 완공 예정으로, 해외에서 입주업체를 모집하는 중이다.

유치원∼고교 과정의 국제학교는 올해 상반기 착공돼 2008년 9월 문을 연다. 학생 정원은 2100명으로 내국인 입학 비율은 30%.

미국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에 100여 개 국제학교를 설립한 인터내셔널 스쿨서비스(ISS)가 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 말 국제병원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뉴욕 프레스비테리언병원(NYP)을 선정했다. 국내 파트너(제휴)병원을 확정한 뒤 착공할 전망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와 코넬대 의대 제휴병원인 NYP는 지난해 미국 최우수 병원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2만4000평 부지에 심장, 암 등 6, 7개 질병치료를 특화한 센터를 중심으로 2009년에 개원한다. 600병상 규모.

▽이색 기반시설=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를 정보기술, 바이오,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이끌 ‘허브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조 원을 들이는 유비쿼터스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2004년 매립 공사를 시작해 2007년 말 완공할 5, 7공구(198만 평)에는 정보통신부 국책사업과 연계된 첨단 정보기술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국내 기업을 먼저 입주시킨 뒤 해외 업체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푸둥에 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속도가 다소 늦었지만 올해부터 공사가 본격화되면 첨단산업과 물류, 관광 거점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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