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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10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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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4·3 유적 종합정비 및 유해 발굴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09년까지 국비 149억70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발굴조사는 민간인이 집단 학살되거나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화북동 지역에서 실시한다.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제주시 건입동,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리 일대에서 발굴사업을 벌인다.
또 민간인이 집단 학살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4·3사건 관련 잔해가 남아있는 유적지 등 19곳을 복원 또는 정비하기로 했다.
복원 대상은 4·3사건 당시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역 주민이 쌓은 북제주군 조천읍 ‘낙성동 성터’, 6·25전쟁 전후 195명이 집단 학살된 남제주군 대정읍 ‘섯알오름 학살터’, 주민 430여 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북제주군 조천읍 ‘너븐숭이’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민간단체와 유족이 유해를 발굴했으나 정부 지원 등에 따른 공식적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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