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에서 겨울추억 만들어 볼까

  • 입력 2005년 12월 15일 10시 56분


“올 겨울엔 풍성한 겨울축제를 즐기러 강원도로 오세요”

화천군은 내년 1월7∼30일 화천천 일대에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연다.

1급수에서 사는 산천어를 견지대로 낚아 즉석에서 요리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월11∼15일 평창군 도암면 일대에서는 ‘대관령 눈 꽃 축제’가 관광객을 부른다.

설피와 발구를 이용해 사냥과 생필품, 땔감을 운반하던 대관령 겨울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다. 알몸 이색마라톤대회와 시베리안 허스키 또는 알래스카 말라뮤트가 끄는 개 썰매대회가 눈길을 끌 듯.

태백시 태백산 도립공원은 1월14∼23일 ‘태백산 눈 축제’를 마련한다. 전국 눈 조각가의 눈 조각 경연대회와 겨울등산의 진수 태백산 등산대회가 대표적 행사.

오리궁둥이를 닮아 오궁썰매로 불리는 설매 타기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속초에서도 1월중 ‘눈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인제군 소양호에서는 2월 2∼5일 ‘인제빙어축제’가 열린다. 빙어낚시대회와 전국 얼음축구대회, 이글루와 눈 조각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전통스키 설피 발구 등 잊혀져가는 산촌문화를 체험하고 빙어를 이용한 회 무침 튀김 탕수육 훈제를 맛볼 수 있다.

2월22∼26일 고성군 거진항에서는 ‘고성명태축제’가 열린다. 명태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로 명태 포 만들기, 명란젖과 창란젓 담그기 행사가 준비된다.

명태덕장으로 유명한 인제군 용대마을에서도 2월 중 ‘황태축제’가 열린다. 싸리나무로 황태의 코를 꿰는 대회와 황태투호대회가 이색적.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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