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백혈병 창호를 도와주세요”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6시 57분


코멘트
소아암 환자와 결식아동 등을 후원해 온 경남 김해의 사회복지법인 생명나눔재단(이사장 김윤희)이 이번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생명나눔재단은 김해시 동상동 노창호(7) 군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CJ케이블넷 가야방송과 경남방송, 우리홈쇼핑 등과 함께 내년 1월 15일까지 ‘창호에게 희망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노 군은 지난해 골수 이형성 증후군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중 올 6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전환돼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3000여만 원을 들여 항암치료를 마친 노 군은 골수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6000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안경테 도매업을 하던 아버지(37)는 사업 실패로 수천 만 원의 빚을 졌으며 주변에 도움을 받을 만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김해지역 대형 마트와 할인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하루 주점을 열어 창호 돕기 성금을 모으겠다”며 “온라인을 통한 모금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활동을 시작한 생명나눔재단은 8일 사회복지법인 등록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