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주남저수지 희귀철새 ‘반색’

  • 입력 2005년 12월 7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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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겨울 진객(珍客)’이 잇따라 날아들고 있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씨는 6일 “주남저수지에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 한 마리 등 5종의 천연기념물 조류가 날아와 가창오리 등과 함께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저어새 외에도 노랑부리저어새 10여 마리와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네 마리, 203호인 재두루미 세 마리, 텃새로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한 마리도 월동 중이다.

저어새는 한반도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해 대부분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데 제주도에서 일부 확인되는 희귀 조류다.

최 씨는 “많은 철새들이 동력선의 어로작업을 피해 주남저수지 옆 동판저수지에서 시간을 보낸다”며 “경남도가 2008년 람사총회를 유치한 만큼 주남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보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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