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개막]정상들 배우자는 뭐하나…‘한국의 美’ 흠뻑

입력 2005-11-12 03:01수정 2009-09-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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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 APEC 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이 공식 업무와 각종 회의에 임하는 동안 이들의 배우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정상들이 움직이는 동안 배우자들은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Spouse program)’에 참여한다.

이들은 18일 부산 금정구의 범어사를 방문하고 부산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친분을 다진다. 이어 19일엔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이 마련한 조선시대 복식문화 전시를 관람한다.

배우자 프로그램은 여성들만이 참석하는 ‘올 걸스 클럽(all girls club)’으로 꾸려질 예정. 여성인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55) 총리와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58) 대통령의 남편들이 이번 프로그램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아로요 대통령의 남편이자 변호사인 호세 아로요 씨는 부정선거의혹으로 아로요 대통령이 사임 위기에 몰렸을 때 각종 의혹의 핵심에 서 있던 인물로 이번에 방한하지 않는다.

클라크 총리의 남편으로 오클랜드대 의대의 강사 겸 사회학자로 활동 중인 피터 데이비스 씨는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정치 활동에만 주력해 온 아내를 위해 적극적인 외조를 펴 왔다. 이번에도 ‘조용히’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 방한해 만찬 등 각종 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하지만 ‘외기러기’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그는 결혼 4년째에 이혼한 뒤 독신으로 살고 있다. 올해 7월 부인을 암으로 잃은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바다위(66) 총리도 마찬가지.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59) 국왕에게는 두 명의 왕비가 있다. 이번 부산 방문에는 ‘제1 왕비’ 격인 살레하 왕비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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