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일정한 경력을 갖춘 민간업체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공모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헤드헌터(전문인력 소개업자)를 통해 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를 추천받는 방안을 한 때 검토 했으나 엄청난 수수료 부담이 문제가 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를 추천하는 헤드헌터에게는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받는 연봉의 25%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시는 유능한 전현직 CEO 등이 공모에 대거 지원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낮은 연봉(8500만 원)이 걸림돌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시는 신임 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서민용 아파트와 공공택지를 공급하는 도시개발공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능한 CEO를 뽑아 시 산하 공기업 경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14일경 상장기업 상임임원으로 1년 이상 근무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도시개발공사 사장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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