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과학자와 영화감독이 경북 김천의 대방초등학교를 찾았다. 전교생이 21명에 불과한 시골 학교에 초대 손님이 오는 것은 드문 일. 아이들은 아침부터 들떠 있었지만 이내 진지한 태도로 강연에 빠져들었다. 이날 행사는 ‘과학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과학기술 앰배서더(홍보대사)와 문화 앰배서더가 공동으로 기획한 첫 행사다. 과학기술 앰배서더는 2002년, 문화 앰배서더는 지난해부터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쳐 왔다. 4월 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부의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 강연이 기획됐으며 올해 4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은 영남대 화학과 박정학 교수와 1970년대에 만화영화 ‘로봇 태권V’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의 강연 및 ‘로봇 태권V’ 상영이 진행됐다.
4학년생 도형록 군은 “화학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김천=이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d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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