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화가 예술이네”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 국화향이 물씬 풍기고 있다.

30일까지 호수공원 내 꽃 전시관에서 열리는 ‘2005 대한민국 국화전시회’에 출품된 4000여 점의 국화가 향기의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 줄기에서 수천 송이의 흰 소국을 일시에 꽃 피워 한반도와 제주도, 독도까지 표현한 작품이 국무총리 상을 받아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7층 꽃탑, 불꽃놀이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국화 등 평소에 보기 힘든 국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행사가 시작된 15일 이후 평일에도 5000명 이상이 찾아와 은은한 국화 앞에서 가족 단위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화를 소재로 공예품을 만들거나 천연 염색을 해보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일산선 대화역, 마두역 등에서 행사장까지 연결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정발산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 거리. 입장료는 성인 4000원이고 학생은 2000원이다. 031-908-7753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