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지역 상공인들 경남은행 인수 나섰다

  • 입력 2005년 10월 15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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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상공인들이 2001년 3월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경남은행 인수에 나섰다.

경남도 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박창식 창원상의회장)는 14일 오후 창원상의에서 경남지역 11개 상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은행 인수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민의 자본으로 경남은행을 인수해 향토 금융기관으로 재탄생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우리금융지주에 경남은행 매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경남은행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이나 외국 자본이 경남은행을 인수 또는 합병할 경우 경남지역 상공인은 금융시장에서 소외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인수 소요자금은 약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경남지역 상공인들이 단합해 금융거래를 집중화하면 경남은행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2000년 12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공적자금 3528억 원을 수혈 받았고 2001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002년 824억 원, 지난해 1092억 원, 올해 상반기 80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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