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주오광대보존회 창작탈춤 한마당

  • 입력 2005년 10월 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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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라 망할 세상, 얼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보존회(회장 정병훈 경상대 교수)가 8일 오후 3시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두 번째 창작탈춤 한마당을 펼친다.

소재는 임술년(1862년) 농민항쟁의 불씨가 됐던 진주농민항쟁. 제 1마당 ‘먼저 먹는 놈이 임자’에 이어 ‘어허라 망할 세상’ ‘항쟁의 불꽃은 피어오르고’ ‘세상은 너희가 넘볼 곳이 아니다’ ‘모두가 주인되는 세상, 그날까지’ 등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공연시간은 1시간 반이며 창작탈 34개가 등장한다. 오광대보존회와 극단 장자번덕, 전통예술원 마루, 택견 진주본관 등에서 30명이 광대로 나온다.

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 후보인 강동옥 씨는 “농민 항쟁의 정신과 의미를 올곧게 인식하고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존회는 앞서 2003년 백정들의 인권운동이었던 형평운동을 소재로 창작탈춤 ‘백정’을 제작해 전국 공연을 했고, 일본 인권단체 초청으로 두 차례 현지 공연도 가졌다. 진주오광대보존회(jinjuogwangdae.or.kr) 055-746-6888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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