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세계소리축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한무대

  • 입력 2005년 9월 16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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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6일에서 10월3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전주소리축제에서는 최고 수준 명창의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집중기획 판소리’와 젊은 소리꾼이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창작판소리(이순신가), 가족국악뮤지컬(달래먹고 달달, 찔레먹고 찔찔)이 선보인다.

아시아의 분쟁, 재앙국의 음악을 초청한 테마기획 ‘전통과 전위-아시아편’에서는 분쟁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공연단이 한 무대에 서고 아시아 5개국 음악인이 ‘무지카 아타락시아’에서 만난다. 해외에서 팝페라 ‘죠아리아’, 재즈코어 ‘프라이부르크’, 동아시아 4개국 음악인의 프로젝트 그룹인 ‘바람’이 초청됐고 베트남의 단바우, 중국의 비파, 한국의 피리를 최고의 뮤지션이 콘체르토 형식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기획초청 코너에서는 해금연주자 강은일, 가수 이선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출연해 크로스오버 공연을 펼치고 강릉단오제와 봉산탈춤, 남사당놀이 등 지역의 중요무형문화재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전주 시내에서 매일 풍물패와 고적대, 락밴드, 퓨전타악밴드, 댄스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전북대앞과 전주 중심가에서 프린지페스티벌 형태의 다양한 거리콘서트가 열린다. 조직위원장 안숙선 명창은 “전쟁과 재난으로 얼룩진 인류의 고통을 전주에서 음악으로 풀고 위로하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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