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10원도 경로당선 요긴하죠”

  • 입력 2005년 9월 15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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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들이 ‘사랑의 10원 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청원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부사관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 부대 인근 경로당 노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장병을 대상으로 이 운동을 벌였다.

부사관단은 경로당 노인이 심심풀이로 화투놀이나 윷놀이를 할 때 10원 짜리 동전을 많이 사용하지만 최근 동전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많은 사람을 이웃돕기에 참여시키자며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부사관들과 장병들은 집안과 부대 내무반 내 사물함을 뒤지고 저금통을 털어 10원 짜리 동전을 마련했다. 이렇게 모은 동전은 22만7810 원.

10원짜리 동전을 마련하지 못한 부대원들은 자발적으로 성의를 표시해 성금 100만 원을 모았다.

부사관단은 10원 짜리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넣어 성금과 함께 부대 인근 경로당 8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13일에는 부대 인근 초정 노인 요양원을 찾아 시설물을 보수해 주고 이발 목욕 청소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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