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과는 서울대가 2005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부터 지역균형선발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고교 출신은 전체 합격생 3452명의 37.2%인 1283명으로, 구별로는 강남 종로 광진 서초 강서 송파 강동 노원 양천 서대문구 순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11일 본보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봉주(鄭鳳株·열린우리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2001∼2005학년도 서울대 지역별 합격생 분포자료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 편중 완화=2005학년도에 서울대 합격생을 한 명도 내지 못한 곳은 전남 10곳, 경북 8곳, 강원 7곳, 전북 충남 충북이 각 6곳, 경남 5곳, 경기 4곳, 제주 2곳, 인천 1곳 등 모두 55개 지역이었다.
2001학년도 71개, 2002학년도 78개, 2003학년도 76개, 2004학년도 67개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서울대는 현재 정원의 20%를 뽑는 지역균형선발 비율을 2008학년도부터는 33%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역균형선발제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제도.
그러나 2005학년도의 경우 10명 미만의 합격생을 낸 지역이 전체 시군구의 65.3%인 153개나 되는 등 불균형 현상은 여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1∼2005학년도까지 5년간 한 명 이상의 합격생을 낸 곳은 205개 지역이다. 강원 양구, 전남 완도, 경북 울릉 등 나머지 29개 지역은 이 기간에 전혀 합격생을 내지 못했다.
▽서울 구별 합격자 수는 특목고가 좌우?=2005학년도 서울지역 고교 출신의 서울대 합격생을 구별로 보면 총 25개 구 중 강남구가 1위로 221명을 합격시켰다.
하지만 같은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서초구는 114명으로 종로구(161명), 광진구(133명)에 이어 4위였고 송파구는 81명으로 강서구(86명)에 이어 6위였다.
이는 서울대 합격생을 많이 내는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수목적고교(특목고)가 종로구 광진구 강서구 등에 다수 소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원구(63명)와 양천구(61명)는 특목고가 하나도 없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합격자를 낸 편이다.
반면 성동 마포 강북 구로 중랑 동대문 동작 금천구 등 8개 구는 각각 서울지역 합격자 수의 1%(13명)를 넘지 못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2005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서울지역 구별 비율 | |||
구 | 서울대 합격자 수(명, 괄호 안은 재수생) | 합격자 비율(%) | 일반고교 수(개, 괄호 안은 특목고 수) |
강남 | 221(76) | 17.2 | 17(1) |
종로 | 161(30) | 12.5 | 11(2) |
광진 | 133(23) | 10.4 | 9(2) |
서초 | 114(34) | 8.9 | 10(-) |
강서 | 86(29) | 6.7 | 14(2) |
송파 | 81(27) | 6.3 | 13(1) |
강동 | 72(17) | 5.6 | 9(1) |
노원 | 63(19) | 4.9 | 17(-) |
양천 | 61(22) | 4.8 | 11(-) |
서대문 | 53(6) | 4.1 | 6(1) |
성북 | 35(9) | 2.7 | 9(1) |
은평 | 28(8) | 2.2 | 7(-) |
용산 | 23(8) | 1.8 | 7(-) |
중 | 23(5) | 1.8 | 6(1) |
관악 | 19(4) | 1.5 | 12(1) |
도봉 | 18(2) | 1.4 | 7(1) |
영등포 | 16(8) | 1.2 | 8(-) |
금천 | 13(2) | 1.0 | 5(1) |
동작 | 12(5) | 0.9 | 6(-) |
동대문 | 12(1) | 0.9 | 6(-) |
중랑 | 12(3) | 0.9 | 7(-) |
구로 | 9(2) | 0.7 | 6(-) |
강북 | 8(4) | 0.6 | 4(-) |
마포 | 6(1) | 0.5 | 5(-) |
성동 | 4(0) | 0.3 | 3(-) |
총계 | 1,283 | 100.0 | 215(15) |
구별 합격자는 해당 구에 소재한 고교 출신자를 말함. 자료: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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