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 재산 28억 신고

  • 입력 2005년 8월 2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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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 후보자가 2000년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수임료와 이자 수입 등으로 22억 원가량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의 재산은 모두 35억7000여만 원. 이는 2000년 대법관 퇴임 당시 신고한 11억3500만 원에 비해 5년간 24억3500만 원가량이 늘어난 것.

이 중 이 후보자 본인의 증가액은 22억여 원이고, 나머지 2억 원은 자녀들의 재산 증가액이다.

35억7000여만 원 가운데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은 28억1600만 원으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자택(연립) 2억1800만 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재건축 아파트(66평형) 7억9900만 원 △예금 15억3000만 원 △남서울골프장 회원권 1억5300만 원 △유가증권 2000만 원 △전남 보성·장흥군, 경기 남양주시 등의 땅 3100만 원 등이다.

이 후보자는 같은 기간 변호사 수임료 등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등 모두 21억7000만 원의 세금을 냈다.

대법원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이날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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